작성일 : 18-06-08 13:28
견지망월
 글쓴이 : 박명채
조회 : 279  

어리석은 사람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만 
                           눈이 쏠려 정녕 보아야 할 달은 못 본다는 뜻
                           중요한 본질인 달은 보지 못하고(잊어버리고)
                           중요하지 않은 비본질인 손가락에만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일컫는 말.


견지망월이란 말이 불교의 선종에서 유래되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불교 선종에서는   손가락을 본질로 향하는 매개체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불교 능엄경에서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면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본다(손가락을 달로 착각한다).        

 여기서 손가락 자체는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목적을 가리키는 매개적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즉,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사람들은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본다는 뜻이다. 여기서 달이란 자성(自性)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자기 자성을 깨우쳐 개오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려 하지 않고 말만 따라다니다가 자기불(自己佛)을 잃어버리고 만다는 뜻이겠지요. 

   그 옛날 구지선사가 손가락을 세워보인 것도 깨침을 간접적으로 열어보이는 제스처에 불과할 뿐 손가락에 집착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깨침이란 남이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닐 것이요 스스로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난 요즘 해남 문화관광해성를 하다 보면 여러부류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속으로 웃어야 할지, 쓴 웃음을 지어야 할 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대흥사에 배치되어 보다 보면 사람들은 대흥사만아 가지고 있는 풍광이라던지, 천년고찰로서의 불교적인 의미, 대웅보전에을 보며 부처님의 가르침 , 대웅보전의 건축의 자재 의미 등등을  보는 게 아니라 엉뚱한 생각들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을 느낍니다. 해설을 부탁해 놓고 느닷없이 음식 잘하는 곳이 어딘지, 회를 먹고 싶은데 갈도로 가야할 지 완도로 가야할지 제 대답을 기다린 듯한 질문을 받을 때는 정말 난감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제발 부처님 나라에 오셨으면 부처님을 친견하시고 맑ㄱ고 고운 물소리 바람소리가 나는 세상이 되엇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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