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12-17 14:43
제주가는 배
 글쓴이 : 금강스님
조회 : 3,524  

삼박 사일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완도에서 제주까지
제주에서 완도까지
바다구경 실컷 했습니다.

그 바다 보면서
팔뚝이 벌겋게 타는줄도 모르고
생각했습니다.

수행자로서의 삶을 한시도 잊지않고 살고자
몸부림하는것이
이번 나의 생애이다.

해인삼매

바다 표면에 치어오르는 파도들
저 깊숙히 유유히 노니는 물고기들
한꺼번에 확연히 볼 줄아는 눈...............

지혜로움이란
어느것에 매이지 않고
본질과 현상을
한티끌 남김없이
확연이 알아지는 것

**
이번 제주도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공양주보살과 절에 사는 동자 준호를 위한 여행을 돕는 가이드였습니다. 여름 내내 많은 사람들 밥해주느라 고생한 공양주보살에게 휴가를 다녀오라 하는데 딱히 갈데가 없는지 머뭇거리길레 두 모자를 위해 시간을 내었습니다.
나는 어디를 갈때 혼자 다니는 버릇이 있습니다. 옆에 사람이 있으면 자유롭지 못합니다. 가다가 한참 멈추어 있기로하고, 빨리 걷기도 합니다. 뭐가 내 눈을 맟추기라도하면 나 또한 눈을 마추고 있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내 맘이지요.
이번에는 딸린 식구들이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여행이었지요. 그러나 공양주보살과 준호를 자세히 관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절을 꾸며가는 중요한 구성원인데 오히려 소홀이 대할때가 많습니다.
항상 입 버릇처럼 말하기를 '미황사는 사는 사람과 다니러 오는 사람과 한 번 다녀갔지만 멀리서라도 미황사를 생각하는 사람들 모두 대중이며, 그 대중이 아름다운 삶을 함께 일구는 미황사공동체이다'라고...........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청재설헌 주인님
홍원스님
진철스님
지범스님
...........
...........
제주도.........................

모두 감사 드립니다.


200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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